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약자와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65번길 16 분당차병원 신관요즘 아기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RSV 예방접종이 화제인 것 같다.이번에 분당차병원에서 베이포투스 접종을 했는데,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경험을 공유하려고 한다.RSV, 생각보다 무서운 바이러스6개월 미만 아기에게는RSV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줄임말이다.처음엔 이런 바이러스가 있는지도 몰랐는데알아보니 정말 흔한 바이러스라고 한다.돌전 영아의 90%가 감염될 정도로 전파력이 높고,영유아 입원의 주된 원인 중 하나라고!특히 우리 아기처럼 생후 6개월 미만 아기들은면역력이 약해서 더 조심해야 한다.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치료제가 없어서 예방이 정말 중요하다고 한다.나는 돌 되기 전에 모세기관지염에 걸려서대학병원에 입원했던 전력이 있는 사람인지라폐렴이랑 모세기관지염이라고 하면 겁이 난다.아예 안 걸리는 게 가장 베스트지만,운 나쁘게 걸리더라도 입원할 정도로는가지 않았으면 해서 접종시키기로 결정했다.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가 RSV 유행 시기라서지금이 딱 접종하기 좋은 타이밍인데,벌써 가격이 저렴하기로 알려진 병원들은11월까지 예약이 다 찼다고 한다.베이포투스, 1회 접종으로 한 시즌 커버 가능예전에는 시나지스라는 주사가 있었는데매달 맞아야 하는 게 단점이다.베이포투스는 1회 접종만으로 최소 5개월간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고 한다.RSV 시즌 내내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이게 베이포투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체중에 따라 접종 용량이 달라지는데,이꽃송씨는 7kg가 넘어서 용량이 많다 보니주사액이 들어가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4개월 접종 때는 순식간이었는데;;가격, 솔직히 겁나 부담스러움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가격!베이포투스 가격은 병원마다 다른데보통 60만 원에서 70만 원 정도다.비급여라서 병원마다 차이가 큰데,분당제일여성병원은 70만 원이고여기서 태어난 아기들은 5만 원 할인해 줘서65만 원에 맞을 수 있다.처음에는 잘 알아보지 않고태어난 병원에서 맞출까 했는데어떤 분이 분당차병원이 제일 싸다고 해서전화로 문의했더니 40만 원대라고?!추석 전에 맞추고 싶었지만 예약이 다 차서연휴 끝나고 가장 빠른 날짜로 예약했다.솔직히 40만 원대라고 해도 금액이 부담스럽긴 했다.그래서 성남 아동수당 받는 체크카드에다가차액만큼 이체해서 아동수당으로 일부 결제했다.한 번 맞으면 한 시즌 커버되고아기가 입원 안 하고 덜 아플 수 있다 생각하면맞히길 잘했다고 생각한다.실제 접종 효과는 어떨까?해외 임상 연구에서 베이포투스가RSV로 인한 입원을 82.7%나 감소시켰다고 한다.스페인에서는 국가 차원에서베이포투스 접종을 시작한 후3개월간 RSV로 입원한 영아가82% 감소했다는 데이터도 있다.다른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고 하니2개월, 4개월 예방접종 스케줄 잡을 때같이 상담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분당차여성병원 방문분당차병원 소아과는 여성병원 건물에 있다.임산부나 혼자 아이를 데리고 온 보호자는무료 발렛 서비스가 있으니 참고하시길!주차공간이 널찍하지는 않은지주차장 입구에서 자리가 날 때까지 대기했다가자리가 나면 안내받고 들어가는 시스템이라예약시간에 딱 맞춰오면 마음이 급할 것 같다.근데 소아과 대기가 30분 이상이라딱 맞춰 와도 문제는 없었을 것 같음 ㅎㅎ분당차병원을 처음 방문하는 아기라면아기 정보 등록을 먼저 해야 하기 때문에예약을 했더라도 키오스크에서 도착확인 전에번호표 뽑고 원무과를 거쳐야 한다.원무과 바로 앞에 있는 키오스크아기 정보랑 부모 연락처 등록하고 나서키오스크에서 진료실 도착 확인을 해준다.진료순서 알림톡이 온다.문진표 작성을 먼저 해야 되나 서성이고 있었는데,그냥 예약한 교수님 방 앞에서 대기하고 있으면담당 간호사분이 때가 되면 주신다.진료순서 알림톡이 오니 그때 가도 될 듯?일반 진료를 먼저 보고 나서 주사를 맞는데,이선경 교수님 엄청 친절하셨다.대기만 길지 않으면 여기로 다니고 싶을 정도!아기가 아빠 품에서 자다가 베드에 내려놔서 깼는데,선생님을 보고 울려다가도 정신없어서 못 울게이것저것 말 걸면서 발달상황을 체크해 주셨다.아기가 울 틈이 없이 진료가 끝나버림 ㅋㅋ그러면서 베이포투스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데,예방접종한다고 100% 안 걸리는 게 아니고지금 맞는 이유는 '덜 아프기 위해서'다!어차피 한 번은 걸려야 항체가 생긴다!올해는 이거 맞고 안 아프게 지나가고내년에는 걸려서 항체 만들자고 하셨다.친절하고 시원시원하고 첫인상이 너무 좋았음435,600원아까 지나왔던 키오스크에서진료비와 주사비 결제를 먼저 하고,원무과 옆길로 들어가 소아주사실로 고고!주사실 앞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 된다.아기를 베드에 눕히고 주사 맞기 전에간호사님이 "이거 아픈 주사에요~"라고 하셔서특별히 말씀해 주시는 이유가 있나 했는데,아기가 약물 들어가자마자 자지러지게 울었다.남편이랑 둘이 복도에서 꽤나 오래달래줘야 되겠구나 싶어서 긴장했건만..역시나 이꽃송씨는 용감한 아기였다.아빠가 베드에서 안아들자마자 울음 뚝!울음이 길지 않은 아기 ㅎㅎ병원 입구에 있는 주차 사전 정산기에서영수증에 있는 바코드 찍으면 정산 완료!접종 후 아기 상태아니 방금 주사 맞은 애 맞냐고요?접종하고 나서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다.사균을 넣어 항체를 만드는 게 아니라,항체 자체를 주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접종열도 없고..주사 맞은 허벅지도 완전 멀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