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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잡도리부부 맞고 사는 처지지만 먼저 반한 건 남편이었다

작성자
하늘고래72
작성일
25-11-06
조회수
7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65번길 16 분당차병원 신관​요즘 아기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RSV 예방접종이 화제인 것 같다.이번에 분당차병원에서 베이포투스 접종을 했는데,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경험을 공유하려고 한다.​​RSV, 생각보다 무서운 바이러스6개월 미만 아기에게는​RSV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줄임말이다.처음엔 이런 바이러스가 있는지도 몰랐는데알아보니 정말 흔한 바이러스라고 한다.​돌전 영아의 90%가 감염될 정도로 전파력이 높고,영유아 입원의 주된 원인 중 하나라고!특히 우리 아기처럼 생후 6개월 미만 아기들은면역력이 약해서 더 조심해야 한다.​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치료제가 없어서 예방이 정말 중요하다고 한다.​나는 돌 되기 전에 모세기관지염에 걸려서대학병원에 입원했던 전력이 있는 사람인지라폐렴이랑 모세기관지염이라고 하면 겁이 난다.​아예 안 걸리는 게 가장 베스트지만,운 나쁘게 걸리더라도 입원할 정도로는가지 않았으면 해서 접종시키기로 결정했다.​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가 RSV 유행 시기라서지금이 딱 접종하기 좋은 타이밍인데,벌써 가격이 저렴하기로 알려진 병원들은11월까지 예약이 다 찼다고 한다.​​베이포투스, 1회 접종으로 한 시즌 커버 가능예전에는 시나지스라는 주사가 있었는데매달 맞아야 하는 게 단점이다.베이포투스는 1회 접종만으로 최소 5개월간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고 한다.RSV 시즌 내내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이게 베이포투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체중에 따라 접종 용량이 달라지는데,이꽃송씨는 7kg가 넘어서 용량이 많다 보니주사액이 들어가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4개월 접종 때는 순식간이었는데;;​​가격, 솔직히 겁나 부담스러움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가격!베이포투스 가격은 병원마다 다른데보통 60만 원에서 70만 원 정도다.​비급여라서 병원마다 차이가 큰데,분당제일여성병원은 70만 원이고여기서 태어난 아기들은 5만 원 할인해 줘서65만 원에 맞을 수 있다.​처음에는 잘 알아보지 않고태어난 병원에서 맞출까 했는데어떤 분이 분당차병원이 제일 싸다고 해서전화로 문의했더니 40만 원대라고?!​추석 전에 맞추고 싶었지만 예약이 다 차서연휴 끝나고 가장 빠른 날짜로 예약했다.​솔직히 40만 원대라고 해도 금액이 부담스럽긴 했다.​그래서 성남 아동수당 받는 체크카드에다가차액만큼 이체해서 아동수당으로 일부 결제했다.​한 번 맞으면 한 시즌 커버되고아기가 입원 안 하고 덜 아플 수 있다 생각하면맞히길 잘했다고 생각한다.​​실제 접종 효과는 어떨까?해외 임상 연구에서 베이포투스가RSV로 인한 입원을 82.7%나 감소시켰다고 한다.스페인에서는 국가 차원에서베이포투스 접종을 시작한 후3개월간 RSV로 입원한 영아가82% 감소했다는 데이터도 있다.​다른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고 하니2개월, 4개월 예방접종 스케줄 잡을 때같이 상담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분당차여성병원 방문​분당차병원 소아과는 여성병원 건물에 있다.임산부나 혼자 아이를 데리고 온 보호자는무료 발렛 서비스가 있으니 참고하시길!​주차공간이 널찍하지는 않은지주차장 입구에서 자리가 날 때까지 대기했다가자리가 나면 안내받고 들어가는 시스템이라예약시간에 딱 맞춰오면 마음이 급할 것 같다.​근데 소아과 대기가 30분 이상이라딱 맞춰 와도 문제는 없었을 것 같음 ㅎㅎ​​분당차병원을 처음 방문하는 아기라면아기 정보 등록을 먼저 해야 하기 때문에예약을 했더라도 키오스크에서 도착확인 전에번호표 뽑고 원무과를 거쳐야 한다.​원무과 바로 앞에 있는 키오스크​아기 정보랑 부모 연락처 등록하고 나서키오스크에서 진료실 도착 확인을 해준다.​진료순서 알림톡이 온다.​문진표 작성을 먼저 해야 되나 서성이고 있었는데,그냥 예약한 교수님 방 앞에서 대기하고 있으면담당 간호사분이 때가 되면 주신다.진료순서 알림톡이 오니 그때 가도 될 듯?​일반 진료를 먼저 보고 나서 주사를 맞는데,이선경 교수님 엄청 친절하셨다.대기만 길지 않으면 여기로 다니고 싶을 정도!​아기가 아빠 품에서 자다가 베드에 내려놔서 깼는데,선생님을 보고 울려다가도 정신없어서 못 울게이것저것 말 걸면서 발달상황을 체크해 주셨다.아기가 울 틈이 없이 진료가 끝나버림 ㅋㅋ​그러면서 베이포투스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데,예방접종한다고 100% 안 걸리는 게 아니고지금 맞는 이유는 '덜 아프기 위해서'다!어차피 한 번은 걸려야 항체가 생긴다!올해는 이거 맞고 안 아프게 지나가고내년에는 걸려서 항체 만들자고 하셨다.​친절하고 시원시원하고 첫인상이 너무 좋았음​435,600원​아까 지나왔던 키오스크에서진료비와 주사비 결제를 먼저 하고,원무과 옆길로 들어가 소아주사실로 고고!​​주사실 앞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 된다.아기를 베드에 눕히고 주사 맞기 전에간호사님이 "이거 아픈 주사에요~"라고 하셔서특별히 말씀해 주시는 이유가 있나 했는데,아기가 약물 들어가자마자 자지러지게 울었다.​남편이랑 둘이 복도에서 꽤나 오래달래줘야 되겠구나 싶어서 긴장했건만..역시나 이꽃송씨는 용감한 아기였다.아빠가 베드에서 안아들자마자 울음 뚝!울음이 길지 않은 아기 ㅎㅎ​​병원 입구에 있는 주차 사전 정산기에서영수증에 있는 바코드 찍으면 정산 완료!​​접종 후 아기 상태아니 방금 주사 맞은 애 맞냐고요?​접종하고 나서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다.사균을 넣어 항체를 만드는 게 아니라,항체 자체를 주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접종열도 없고..주사 맞은 허벅지도 완전 멀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