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곽남희 활동가는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참정권 차별이 "매우 심각했다"고 토로했다.곽 활동가는 "같은 서울 종로구에 사는 시각
장애인이라더라도 어떤 사람은 13개, 어떤 사람은 12개의 선거공보물이 왔다고 한다. USB마저 숫자가 다르고, 함께 들어있는 명함에 박힌 점자가 오타나 있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투표소 내 투표보조용구 또한 잉크가 묻어도 물량이 여유롭지 않아 재사용한다고 폐기하지 않는 곳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곽 활동가는 "투표소 직원들 또한 투표보조용구를 찾느라 시각
장애인을 30분 이상 세워놓기도 하고, 안내할 때 팔이 아닌, 손을 질질 끌어당겼다"고 직원의
장애인식 부족 부분을 짚으며 "2년 뒤 총선에는 차별받지 않고 제대로 된 선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