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사례자인
진성선 씨는 221시간 삭감에 공단 지사 측에 이의신청했지만, 아무런 고지도 받지 못한 채 7월 11일 직접 주민센터에 문의해서야 기각 사실을 알았다. 공단은 이의신청 단 5일 만에 기각 결정을 내렸음에도 18일 동안 아무런 고지도 없었다고 했다.
공단 지사로부터 삭감 결정 이유에 대해서도 ‘(삭감된 시간에 대해)조사원이 FM으로 진행한 것 같다’는 식의 모호한 답변만을 받자, 진 씨는 종합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진 씨에게
활동지원은 목숨이 걸린 문제다. 이번 삭감으로 인해 지자체 추가 시간도 삭감될 위기에 놓였다.
진 씨는 “30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종합조사표의 각 항목에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려했던 대로 장애특성을 반영한 질문은 없었다”면서 “
나의 장애가 얼마나 심한지 끊임없이 증명해야 했고, 생존권이 달린 활동지원 시간 삭감이 너무나 두려웠다”고 토로했다.
장애여성독립생활센터 숨 진은선 소장은 “예산에 맞춰서 정부가 (종합조사 결과를)조작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정보를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뭐냐”면서 “
활동지원은 우리가 싸워 만들어낸 권리다.
국민연금공단은 당장
이의제기 기각을 철회하고 재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