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장연은 서울 4호선 삼각지역에서 삭발 결의식을 갖고 회현역으로 이동한 후 도보로 서울시의회 앞 농성장까지 행진했다.
행진 도중 숭례문 로타리 횡단보도에 멈춰선 장애인 당사자와 활동가들은
“정부는 장애인권리예산 보장하라! 기획재정부 장관은 면담 요청을 받아들이고 추진하라!”고 외쳤다.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이형숙 회장은 “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각 행정부처에서 2023년도 예산편성에 장애인기본권 관련 예산이 반영돼야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아직까지도 내년도 예산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 더이상 우리나라가 비장애인만 인간다운 권리를 보장받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권리를 누리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민 여러분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위한 추경호 기재부 장관 면담 거부에 따라 지난 13일 투쟁을 중단한 지 52일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시다’를 재개했으며, 오는 20일까지 면담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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