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행동 주장욱 활동가는 창문이 없는 고시원에서 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지적
장애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방치 상태에 놓였던 현실을 공유했다.
주 활동가는 “일주일 동안 자가격리가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지만, 보건소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숙소를 구하라는 말뿐 이었다. 보건소가 추천하는 확진자 숙박업소는 하루 5만 원이 넘는 가격의 숙소였다”면서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중단됐으니 알아서 구하라는 식”이라고 했다.
숙박 7일간 약 50만원의 값을 치러야 하는데, 월 58만원 수급비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것. 아무런 대책 없이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중단된 상황에서 격리 공간을 마련할 수 없는 취약계층은 방치 상태에 놓였다.
전장연 박주석 건강권위원회 간사는 “코로나가 발생한 지 2년 반이 지났는데 아직도
장애인주거시설에 대한 대책만 나오지, 어떻게 그들의 삶을 보장할 것인가의 정책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
장애인에게 재난은 일상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만, 그 진료기관에는 편의시설 정보조차 공개돼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간사는 “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복지부의 지침에서 벗어난 조치를 지원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각 지자체는 복지부보다 선도적으로 예방된 코호트 격리를 시행해왔다”면서 “
서울시가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