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 당사자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노금호 대표는 “처음 이 치료제를 알게 됐을 때 내가 가졌던 희망은 주치의의 말 몇 마디에 절망으로 떨어졌다. 3세 이전에 의료기록이 없던 상황에서는
스핀라자 보험급여를 신청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의료기록이 없더라도 사진과 동영상 등을 통해 3세 이전 당시의 질환 발현 증상이 증명된다면 보험급여가 가능해져 두 차례의 신청 끝에
스핀라자 투약 대상자가 될 수 있었다”면서도 “나는 운이 좋게 부모님이 찍어 놓은 사진들이 있었고 상태를 증명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발현돼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성인 그룹의
근육장애인들은 치료대상자가 접근조차도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나에게 이 약은 유일한 치료제다. 하지만 투약 대상자가 됐음에도 투약 시마다 ‘증상 개선 및 유지’에 대한 모니터링에 급여가 끊기지는 않을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국가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것이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부디 당사자의 말에 귀 기울여 제대로 된 절차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전장연 권강권위원회 박주석 간사와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노금호 대표 등 대표단은 ▲
스핀라자 급여 중단 제도 폐지 ▲
에브리스디 급여 도입 논의 즉각 시작 ▲희귀질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강화를 요구하며 심평원 실무단과 면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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